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아마추어 만담 듀오로 활동하던 토비오는 일방적으로 해체를 선언하고 떠난 동료 때문에 술독에 빠져 허우적대던 중 유치장에 갇히고, 때마침 폭행죄로 잡혀 들어온 동네 건달 류헤이와 한방을 쓴다. 살벌한 류헤이와 조심스레 대화를 주고받던 토비오는 그에게서 뛰어난 유머감각을 발견하게 된다.


코미디 스타로 성공하기 위해 훌륭한 파트너가 절실했던 토비오는 류헤이에게 팀 결성을 제안한다. 그리고 자신이 싸움 말고도 잘 하는 게 있다는 사실에 흥분한 류헤이는 선뜻 토비오의 손을 잡는다. 때리는 것보다 얻어맞는 게 더 익숙한 순둥이 토비오와 말보다 주먹이 앞서는 싸움꾼 류헤이. 우연한 만남으로 찰떡같은 개그 콤비가 된 둘은 유치장을 나와 오디션을 위해 심기일전 연습에 돌입한다. 그러나 세상은 이들이 마음 놓고 웃기도록 내버려두지만은 않는다.

일본의 인기 코미디언이자 소설가, 영화감독인 시나가와 히로시의 두 번째 연출작 <슬랩스틱 브라더스>는 극과 극의 성향을 지닌 두 남자가 개그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우정을 다지고 성장해가는 버디 무비다. 영화엔 익살스런 만담에서부터 원색적인 화장실 개그까지 다양한 코믹 요소와 더불어 격렬한 난투극이 넘쳐난다. 코미디 액션을 향한 감독의 고른 애정이 엿보이는데, 웃음과 폭력이라는 상반된 이미지의 계속적인 충돌은 색다른 긴장감을 부여한다.


영화엔 “사람은 변할 수 있다”라는 대사가 여러 번 나온다. 웃음은 사람을 바꿔놓는다. 사랑하는 여자 하나 제대로 붙잡지 못할 정도로 늘 소극적이었던 토비오는 류헤이를 발굴하고 코미디언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면서 적극적인 사람으로 변한다. 계획 없이 불안정하고 거칠게 살아왔던 류헤이는 토비오를 만나 새로운 재능에 눈뜨면서 밝고 긍정적인 사람으로 바뀐다. 어수룩한 외톨이, 싸움질로 젊음을 낭비하는 깡패,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사는 오타쿠 등 이 사회의 아웃사이더들을 감싸 안는 따스함도 담겼다. 웃음과 액션에 감동까지 고루 챙긴다. 정미래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by editor. 2012/02/06 19:23
| 1 ... 4 5 6 7 8 9 10 11 12 ... 7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