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타 트렉: 더 비기닝>의 감독과 주연배우들이 한국을 방문했다. 2월 25일 압구정CGV에서 열린 내한 로드쇼에선 J.J. 에이브람스 감독과 배우 크리스 파인, 조이 살디나가 참석한 가운데 20여 분의 하이라이트 영상이 상영된 후 간단한 기자간담회가 마련됐다.
1966년 진 로덴버리가 창조한 TV 시리즈 <스타 트렉>은 인간과 다양한 외계 종족의 모험을 그린 SF 드라마로, 이후 수편의 텔레비전 시리즈와 극장용 영화, 비디오 게임 등으로 확장되며 미국 문화의 일부분으로 자리 잡았다. <스타 트렉>의 새로운 영화 버전 <스타 트렉: 더 비기닝>은 오리지널 시리즈 이전의 이야기를 다룬 ‘프리퀄’이다(원제는 그냥 ‘Star Trek’). 주인공 커크가 엔터프라이즈호의 선장이 되기 전 젊은 시절을 다루며 우후라, 술루 등 주변인물과 관계를 형성하는 에피소드가 중심이 된다.
미국 드라마 <로스트>와 영화 <미션 임파서블 3>로 흥행성을 인정받은 J.J. 에이브람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새로운 감각으로 무장한 <스타 트렉>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인공 커크는 영화 <행운을 돌려줘> <와인 미라클>의 크리스 파인이, 우후라 역은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의 조이 살디나가 맡았다. 이 밖에 에릭 바나, 위노나 라이더, 한국계 배우 존 조 등이 출연한다. <스타 트렉>의 새로운 시작은 5월 7일 확인해 볼 수 있다.
“난 <스타 트렉> 마니아가 아니다.” 마이크를 잡은 J.J. 에이브람스 감독이 가장 먼저 한 말이다. 기존의 <스타 트렉>을 계승하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해석된 <스타 트렉>을 보여주고자 한 그는 “<스타 트렉: 더 비기닝>은 <스타 트렉>의 기존 팬이 아니라 <스타 트렉>의 미래 팬을 위한 영화”라고 못 박았다. 예상을 깨지 않고 <로스트>의 한국 배우 김윤진에 대한 질문도 나왔는데, 에이브람스는 “김윤진은 존경스런 배우이며, 진심으로 다른 작품에서도 함께 하고 싶다”고 답했다.
<행운을 돌려줘>의 지지리 재수 없는 남자, <와인 미라클>에서 말썽쟁이 히피로 열연한 신예 크리스 파인이 <스타 트렉: 더 비기닝>의 히어로 커크로 돌아왔다. 예쁜 여자에게 들이대는 걸 주저하지 않고, 마음에 안 드는 놈에겐 주먹부터 날리고 보는 혈기왕성한 젊은이 커크의 얼굴엔 상처가 끊이질 않는다. 커크를 연기하게 된 것을 “일생일대의 기회”라고 말한 크리스 파인. 오리지널 시리즈의 커트 선장 윌리암 샤트너와 어떻게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열정의 무대> <터미널> <게스 후?> 등을 통해 ‘똑순이’ 캐릭터로 얼굴을 알린 조이 살디나는 자신의 장기를 잘 살려 외계어 능통자 우후라가 됐다. “윌리엄 샤트너 같은 중후한 커크와 크리스 파인 같은 섹시하고 젊은 커크 중 누가 더 좋냐?”는 엉뚱한 질문에 “개인적으로는 중후한 남성을 선호하지만 크리스 파인을 선택하겠다. 그는 배려심 많고 유능한 배우”라고 답해 옆에 앉은 파인을 미소 짓게 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