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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곡선을 그리던 한국산 스릴러 바람이 드디어 물량공세까지 이어졌다. 스릴러 영화 <마린보이> <작전> <핸드폰> 세 편이 연이어 개봉하면서 장르영화팬들에게 무려 세 개의 선택지를 선사하게 된 것. 각기 다른 재료를 내세우며 색다른 맛을 표방하고 나선 2009년판 스릴러 세 편의 장단점을 들여다보고, 나아가 승자를 점찍고 응원해본다. 제2의 <추격자>를 꿈꾸는 이들의 진짜 면모는 과연?


[파란다이스] 간만에 모인 것 같네요. ‘메톡’ㅋ

[농촌총각] 기분이 새롭네요. 오랜만에 피씨방도 오고.^^
[그런지] ㅋ 좋으시겠어요.
[파란다이스] 이렇게 간만에 모이길 자극한 주제는 한국영화 역사상 전무후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한국산 스릴러 물량공세 때문! 재작년부터 스릴러 바람이 거세긴 했지만 이렇게 한국영화 스릴러 세 편이 동시에 극장에 걸렸던 적은 없는 거 같아요.
[농촌총각] 어떤 영화가 있죠?
[파란다이스] <마린보이>를 시작으로 <작전> <핸드폰>이 차례로 개봉했죠. 현재 <마린보이>가 살짝 주춤하고 있긴 하지만 세 편이 동시에 걸려 있는 곳도 여전히 많고 하니 한국 스릴러 세 편이 한꺼번에 관객의 간택을 바라는 구도라 할 수 있겠네요.
[농촌총각] 아름다운 풍경이네요.
[파란다이스] 확실히 경쟁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을 풍경이기도 하고 말이죠. 어쨌든 한국의 장르영화 팬들은 이 세 편 중 과연 어떤 영화에 손을 들어줄지 굉장히 궁금했는데 <워낭소리> 때문에 그거 명확히 파악하긴 힘든 것 같고...;
[농촌총각] 하하. 그래도 지금 <작전> <핸드폰>이 400개 이상, <마린보이>가 200개 이상 스크린을 확보하고 있으니, 그래도 주목할 만합니다.
[파란다이스] 아무튼 세 편 중 승자를 가려보는 것도 재밌을 듯해요. 우선 각 영화에 대해 면밀한 얘기 해봅시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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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보이>, 장르의 법칙에 갇히다

[그런지] 가장 먼저 개봉한 <마린보이>부터 보죠. 이게 작년 ‘마린보이’ 박태환과 연관되면서 개봉 전부터 제목은 좀 알려지긴 했는데. 마약 밀매하는 전직 수영선수라는 설정이 궁금증을 유발하긴 했죠.
[농촌총각] 저도 그 설정에 호기심이 동했더랍니다.
[파란다이스] 이 영화 설정은 단순합니다. 도박 빚이 있는 수영강사가 자신의 장기를 살려 도박 빚을 갚아야만 하는 극한 상황에 처합니다. 그러니까 수영 좀 해서 마약 가져오면 게임 끝. 근데 이렇게 간단히 끝날 리 없고 여기서 장르영화 공식이 기술 들어가면서 갱이 있고 팜므파탈이 있고, 갱을 배신해야 하며 팜므파탈에게 좌지우지당하다가 결과적으로 팜므파탈을 좌지우지해야 합니다.
[그런지] 아주 철저하게 공식을 따르죠.
[파란다이스] 네, 공식에 매우 충실해요. 설정에 호기심이 동하셨다고 했는데, 재밌을 만한 기본설정을 충분히 살리지 못한 게 의아할 만큼 영화는 공식에 철저히 충성합니다.
[농촌총각] 공식에 충실하여 그 설정을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니... 아이러니하군요.
[그런지] 아마도 몸속에 마약을 담고 운반한다는 설정이 호기심을 동하게 했을 터인데...
[파란다이스] 사실 영화에선 그게 중심이 되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그런지] 그러게요.
[파란다이스] 게다가 ‘개코’라는 인물이 개입되면서부터 뭔가 변주를 시도해보려고 하는데 이 역시 상당히 뻔하고 어설프죠.
[그런지] 그 부분에 들어서는 오히려 감독 욕심이 좀 지나쳐 보이더군요. 뭔가 많은 것을 시도하고 싶었던 듯.
[파란다이스] 네, 일단 시각적으로 상당히 공을 들이려 했는데 곳곳에 과잉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배어났구요. 특히 자동차 추격신 같은 경우 너무 과다하게 CG를 사용한 게 오히려 역효과. 갑자기 애니메이션으로 전환된 느낌이 들만큼 이질적이더군요. 근데 뭐 이런저런 세밀한 거 들 것도 없이 이 영화는 그냥 저냥 이렇게 저렇게 흘러갈 게 너무 뻔히 보이고 그 뻔한 게 순간순간 장면장면마다 적용되니 재미가 매순간 반감된다는 게 문제라는 거죠.
[농촌총각] 이미지가 이야기를 잡아먹었다고 이해해도 될까요?
[파란다이스] 그렇다고 그런 얘긴 절대 아니구요. 사실 이미지가 그렇게 세지도 않거든요.
[그런지] 나름 수중신에 공들인 티는 나던데.
[파란다이스] 굳이 떠오르는 뻔한 장면 언급하자면 조재현이 묶인 남자를 패서 죽이는 장면이랄까. 묵묵히 시체 처리하는 덩치 크고 말 없는 보디가드랄까. 총 한 번 안 쏴봤을 게 분명한 김강우가 물 위에 떠있는 시체 아래 숨어있다 튀어나와 정확히 물안경 조준해서 상대를 죽인다던가 등등등. 어째 많이 본 장면인 거 같죠?ㅋ
[그런지] 그런 개념은 애초에 무시한 영화인 듯 ㅋㅋ
[파란다이스] 세밀하게 들어갈수록 굉장히 많은 법칙과 클리셰로 점철된 영화에요. 왜 꼭 마약하는 여자애들은 재즈바에서 노래 부르는 거고 남자는 그런 여자에 반하는 걸까요.
[그런지] 캬하
[농촌총각] 근데, 그건 나 같아도 반하겠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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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활기 넘치는 신선한 주식작전

[그런지] <작전>으로 가보죠.
[농촌총각] 지금 <작전>이 다른 영화들보다는 반응이 좋습니다.
[그런지] 글쿤요.
[농촌총각] 앞으로 <마린보이>보다는 월등한 스코어를 기록할 거 같고요. 평도 나쁘지 않고 말이죠.
[파란다이스] 일단 소재 자체가 닳고 닳은 마약밀매보다는 굉장히 땡기지 않나요. 사실 김영하의 어느 소설에서 그 ‘주식 작전’이란 걸 접한 적이 있어서 운 좋게도 어느 정도 돌아가는 내용에 대해선 미리 짐작할 수 있었는데 이걸 이렇게 스릴러적으로 속도감 있고 재미나게 풀어낼 줄은 전혀 몰랐어요.
[그런지] 저 같이 주식 전혀 모르는 사람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죠.
[파란다이스] 사실 주식 매도/매입이라는 게 마우스 클릭만으로도 진행 가능한 거고 또 저 같은 사람에게 주식은 그냥 밥이기도 하고 했으니...
[그런지] ;; 그거 조크?
[파란다이스] ...ㅈㅅ
[농촌총각] 난 못 알아들었음.
[그런지] 암튼... 전 주식으로 과연 어떻게 요리를 했을까 매우 궁금했는데,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농촌총각] 요즘처럼 먹고 살기 힘들 때 이런 영화 한 번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반가우면서도 슬펐죠.
[파란다이스] 또 앞서 <마린보이> 얘기하면서 언급했던 시각처럼 같은 장르 스릴러의 연장선에서 재단해볼 때도 괜찮은 점이 많이 드러나는 영화이기도 해요.
[그런지] 역시 <작전>에도 갱이 나오고 팜므파탈이 나오지만 <마린보이>랑 참 다른 구석들이 엿보이죠.
[파란다이스] 대사들도 상당히 재밌지 않던가요?
[농촌총각] 그렇죠. 박희순이 연기한 황사장의 대사들은 흥미로운 게 많았습니다.
[그런지] 사실 박희순의 대사는 좀 오버스러운 면도 없지 않았는데. “오케이 거기까지” 이거 너무 남발해서 좀 짜증;;
[파란다이스] ㅋㅋ 그래도 처음엔 굉장히 인텔리인줄 알았는데 남이 영어 쓰면 화내고 결국 영어라고는 ‘오케이’만 남발하면서 내세우는 거 좋아하는 인물이라는 걸 확 드러내는 부분이기도 하죠.
[농촌총각] 그리고 그 대사는 극중 자신의 위치를 보여주는 대사기도 하죠. 모든 건 내가 조종한다. 너희는 내 말 들어라.
[파란다이스] 그리고 가끔 그런 대사들이나 상황들에 뼈가 담겨 있기도 했고. 제일 인상적인 대사를 꼽자면 저는 “안 되는 놈은 죽어도 안 돼. 좆같은 세상”이라는 거였는데 이게 맨 처음 황종구(박희순) 입에서 나올 때는 ‘세상에 정의는 없다’는 뉘앙스로 쓰이다가 다음에 황종구가 말할 땐 오히려 ‘악은 필멸한다’는 상징적 의미로 전치되죠. 전체적으로 요런 맥락이 상당히 많았던 영화기도 한 듯.
[그런지] 그렇군요.
[파란다이스] 조연들도 버릴 게 없을 정도였어요. 돌아보면 더 인상적인 조연들이 많은데 조직 막내 캐릭터도 그렇고, 파묻는 거 하나는 잘한다는 대리 아저씨나 유창한 영어 구사하는 브라이언 최도 영화의 매 장면 활기를 불어넣고 있죠. 이런 애들이 박희순 캐릭터를 잘 뒷받침한 것도 있다고 봐요.
[그런지] 막내 캐릭터 정말 신선하더군요. 그동안 볼 수 없던 인물형이었음. ㅎㅎ
[농촌총각] <작전>의 가장 큰 장점은 주식이라는 생소한 소재를 인물들의 관계들로 적절히 풀어낸 거 같아요. 인물들의 관계를 추적하다 보면 주식의 생리가 드러나죠. 조종하는 자, 그리고 조종 받는 자.
[파란다이스] 그 주식의 생리라는 게 결국 자본주의의 생리이면서 체제 자체의 병폐로 이어지고... 영화가 굳이 어깨 힘주고 이거 건드려야지, 라고 안 해도 자연스럽게 배어나오니 이만큼 괜찮은 소재를 왜 지금껏 활용 안 한 건지 의아할 정도였다니까요.
[그런지] 다들 쉽게 건드리기 겁난 것일 수도.
[농촌총각] 사이즈 큰 영화를 찍겠다는 제작자들이 이제야 이런 소재에 눈을 돌린 거 아닐까요. 제작비 적게 들고도 기본은 할 수 있는.
[파란다이스] 하긴 이 영화를 만든 감독도 이 영화에서 말하는 주식 얘기가 뭔 소린지 모르겠다고 하니. 자기가 각본 써놓고선ㅋ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제작비 거의 들 데가 없는 영화였죠. ‘마우스 클릭’을 어떤 방법으로 넘어설까 궁금했는데 이를 헤쳐 나가는 건 역동적인 인물과 그 인물들의 역동적 배치.
[그런지] 역시 명민한 각본과 배우들(특히 박희순)의 명연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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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다이스] 나쁜 점도 짚어보죠. 나쁜 점이라기보다는 아쉬운 점.
[농촌총각] 좀 더 독하게 끝났으면 어땠을까 생각해 봤어요.
[파란다이스] 가령?
[농촌총각] 약한 사람은 끝까지 약하고, 파멸하고야 마는. 그게 현실의 그림자 아닐까요.
[파란다이스] 근데 이 영화의 분위기상 그건 어려울 거 같았어요. 재밌는 게 개미개미 어쩌구 하지만서도 이 영화 분위기 상당히 밝잖아요. 대사 탓도 있고 재밌는 조연들을 구석구석 배치한 탓도 있겠지만 어쨌든 여기서 더 절망적으로 갈 수는 없지 않냐는 분위기가 상당히 전면에 드러나 있어요. 하긴 마지막 장면(자세한 내용은 스포일러 때문에 생략)은 좀 짜증은 나던데...
[그런지] ㅋㅋ
[파란다이스] 그런지님하도 아쉬운 점 지적바람.
[그런지] 별로 아쉬운 건 없었는데.
[농촌총각] 박희순에 빠지셨구만ㅋㅋ
[그런지] 난 단지 박희순의 오버 대사가 거슬렸을 뿐.
[파란다이스] 오히려 난 그게 좋았는데 이런 차이는 어디서 오는 건지.
[농촌총각] 성격 차이!
[파란다이스] 내가 성격이 좀 좋지.
[그런지] “오케 거기까지” 이거 정말 많이 나와서 짜증났다니까요. 너무 너무 너무 많이 나왔음.;;;
[파란다이스] 전 박희순이 연기한 황종구 캐릭터가 굉장히 생동감 넘쳐서 잘 모르겠더라구요. 난 척, 있는 척하고 싶은데 사실 어떤 면에서는 굉장히 어수룩하기도 하고 궁지에 몰리면 치졸해지고 결국 양아치고 뭐 이런 거.
[그런지] 뭐 처음엔 좀 재밌었찌만 끝에 가선 좀 가식적으로 보이던데.. 내가 속으로 박희순에게 “오케이 거기까지!”를 외치고 있었음.
[파란다이스]  ㅋㅋㅋㅋ 여기에 비하면 주인공 강현수 역의 박용하는 별로 얘를 뒤쫓아 가며 영화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들더군요.
[농촌총각] 이건 <핸드폰> 얘기하면서도 나오겠지만, 박희순이나 엄태웅이 연기한 캐릭터들, 모두 단순과격하면서 에너지 넘치는 인물들이 극에 힘을 불어 넣어서 좋아요.
[파란다이스] 황종구가 엄태웅이 연기한 오승민과는 또 다른 게 과격하고 단순하면서 안 그런 척 하는 그런 뻔뻔하고 능글맞은 점이 재밌더라구요.
[농촌총각] 황사장은 경제사범이니까요. ㅋㅋ
[파란다이스] ㅋㅋㅋ 그래, 그런 유머들도 이 영화의 가장 큰 재미요소.
[그런지] 엄태웅은 그야말로 단순 과격한 인물이고, 박희순은 무식하면서도 약간 계산적인 인물인 듯.
[파란다이스] 그렇죠. 인물 얘기 나오니 생각나서 계속 말하는데, <작전>에서 김민정 캐릭터의 비중이나 위치는 되게 애매해요. 팜므파탈인 척 하고 등장했는데 결국 대단한 역할을 하는 건 없고 오히려 겉돈다는 느낌이 들죠. 김민정 본인도 촬영분량이 많지 않았다고 말할 정도고. 근데 영화 크레딧에는 박용하에 이어 두 번째로 등장.
[그런지] 김민정, 범죄 스릴러에 늘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 이상도 이하도 아닌 캐릭터로 남았죠. 좀 아쉬워요 그 점이. 그냥 남자들만 우르르 나오기 칙칙하니까 꽂아 넣은 캐릭터 같죠.
[농촌총각] 전 약간 생각이 달라요. 김민정이 맡은 유서연이야말로 이 영화에서 새로운 고리를 만드는 중요한 인물이죠. 사실 이 ‘작전’에 참가한 인물들이 모두 특A급 엘리트는 아니잖아요. 그런데 김민정은 그들과 선을 닿고 있어 사건을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만들어 버릴 수 있는 거죠.
[파란다이스] 그런 건 예상가능한 방향이지 않았나.
[농촌총각] 예상 가능하더라도 애초 그런 설정이 없으면, 극 전개 자체가 힘들었단 얘기죠.
[그런지] 꼭 필요한 캐릭터는 맞는데, 김민정이란 배우가 그 역할을 그닥 매력적으로 소화한 것 같지는 않네요.
[파란다이스] 네, 별로 끌리지 않아요. 그 뭐야, 초코파이 대체할 다른 뭐시기 파이 들고 오면서 접근하는데 그 장면 좀...-3-
[그런지] 풉
[농촌총각] 초코파이 장면에서 좀 더 셌으면, 개연성과 없이 더 좋았을 거 같았긴 해요ㅋㅋ 어쨌든 난 김민정이 좋을 뿐이고.
[파란다이스] 네네.
[그런지] 네네. 그러나 난 김민정을 빅 스크린으로 보는 건 부담스러울 뿐이고.
[농촌총각] 어허, 그런지님 안티 생깁니다. 왕비호도 아니고.
[그런지] ㅋㅋ;;
[파란다이스] 그리고 소소한 태클 하나 더 걸자면 주식하는 사람들은 도박도 즐기나보죠? 강현수(박용하)가 황종구(박희순)랑 엮인 게 순전히 엄한 도박판 갔다가 여자한테 꼬여서인데 주식에 온 밥줄 다 걸고 굳이 도박에까지 매진할 이유가 있나 싶던데요.
[그런지] 그거 좀 이해 안 됨. 억지로 끼워 넣은 설정이라고 보이는데.
[농촌총각] 어차피 주식이나 도박이나 같은 거니까. 딱 버려도 될 돈 뽑아서 머리 식히러 간 거겠죠.
[파란다이스] 아니면 전혀 접점을 찾을 수 없는 두 사람을 만나게 하기 위해. 그리고 좀 더 드라마틱하고 재밌는 만남을 주선하기 위해 그런 건 아니었을지 억측해봅니다. 근데 생각해보면 후반부에 살짝 근거는 마련되고 있어요. 작전 가담자 중 한 명이 엄청난 도박빚을 지고 있었다는 사실이 나오긴 하죠. 마치 주식꾼들은 때때로 도박꾼일 수도 있다는 식.
[그런지] 그렇군요. 그리고 뭐 범죄 스릴러에서 도박 신은 자주 등장하는 장면 중 하나기도 하죠.
[파란다이스] 아무튼 <마린보이>도 그렇고 <작전>도 그렇고, 평범한 사람이 조직의 세계에 얽히기 위해선 무조건 도박이 쵝오.
[그런지] 도박은 필수 요소.
[파란다이스] 딴 거 생각할 거 없이 도박으로 밀고 나가면 되는 거임. 역시 도박은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라더니...
[농촌총각] 근데 그건 하나의 비유로 볼 수도 있죠. 주식이나 도박이나 어차피 똑같은 놈들이니까. 눈먼 돈으로 도박하면 최소한 피눈물은 나지 않잖아요.
[파란다이스] 아무튼 <작전>은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 받았다가 다시 15세로 내려가고 우여곡절도 많았는데 좀 더 선전했으면 좋겠네요.
[그런지] 네, <작전> 잘 되길 바라구요.
[농촌총각] 김민정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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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파국으로 치닫는 힘

[그런지] 그런 점에서 <핸드폰>은 여러모로 신선하죠.
[파란다이스] <핸드폰>에는 도박이 안 나오는군요ㅋ 아이~ 신선해라.
[그런지] 도박도 안 나오고 팜므파탈도 안 나옴.
[파란다이스] <핸드폰>은 예고편만 봤을 땐, 아, 박용우가 또라인데 얘가 엄태웅 핸드폰을 주워서 얘를 요로코롬 괴롭히는구나, 뭐 이런 거였어요.
[그런지] 그쵸.
[파란다이스] 근데 영화를 벗겨보면 정이규(박용우)가 또라이는 아니었다는 거고 여기에 나름 의미를 계속해서 부여하고 있다는 점이 영화 몰입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농촌총각] 그게 영화의 핵심인 거 같아요. 그들이 왜 광기를 보일 수밖에 없는지.
[파란다이스] 정이규(박용우)와 오승민(엄태웅) 두 사람 모두 굉장히 강박적인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에요. 정이규는 이마트 고객담당으로 일하면서 고객들의 밑도 끝도 없는 요구에 응하면서 직업상 받는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은 인물이고 또 엄태웅 역시 유들거리며 웃으면서 PD들에게 굽실거리고 접대해야 먹고 살 수 있는 연예인 매니저구요. 건드리면 터질 것 같은 두 사람이 참 재미나게 엮여가지요.
[농촌총각] 정이규한테 불만 가득한 사람들의 공격이 계속 가해질 때 제가 다 무섭더라고요.
[파란다이스] 어우 그 이마트 말이죠. 정말 무서운 데로 묘사되고 있어요.ㄷㄷ 이마트에서 적극적으로 촬영협조를 해줘서 영화에도 정확히 장소가 묘사되고 마트명까지 직접 등장하고 그러는데...
[농촌총각] 이마트 측에서는 분명 좋아하지 않았을 거예요.
[파란다이스] 난 값싼 물건만 도사리는 좋은 동넨줄 알았는데.
[그런지] 맞아요. 굉장히 화목해야 할 대형할인마트가 그렇게 무섭게 묘사될 줄은 몰랐죠.
[파란다이스] 정말 살벌하더군요ㅋ
[농촌총각] 아니면 이마트가 한국영화 발전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희생을 했을 수도 있고. ㅋ
[파란다이스] 아, 좋네 그거.ㅋ
[그런지] 뭐 이마트가 그 정도로 무너질 곳은 아니니.
[파란다이스] 그래, 대기업 좀 이런 데서 까여도 매출 안 줄어. 좋은 공간, 좋은 소재 제공해줬으니 좋지 뭘.
[농촌총각] 소재에 대해서 얘기해 볼까요? 전 영화 보면서 핸드폰이 참 무섭구나 생각했어요.
[그런지] <핸드폰>이야말로 ‘전화 스릴러’의 최고봉이 아닐지.
[파란다이스] 제목에서부터 ‘핸드폰’을 내세우고 있듯이 정말 핸드폰이라는 걸로 할 수 있는 가장 극단적인 상황을 전부 다 가정하고 있어요. 요즘 핸드폰이 전화만 되는 게 아니라는 점도 확실히 이용하고 있고.
[그런지] 맞아요. 화상통화 기능을 적극 활용한 장면도 인상적이고. 휴대폰 없인 못살고, 익명성 뒤에 숨어서 막말하는 현대인의 심리를 탁월하게 파고들죠.
[파란다이스] 교훈이 정말 명확하죠. 표면적으로는 휴대폰 잃어버리지 말자인데...
[그런지] ‘휴대폰 잃어버리지 말자’보다 더 무서운 건 전화예절 잘 지키자.
[농촌총각] 그것도 있어요. 요즘 우리가 어떤 사건을 마주하면 먼저 핸드폰 카메라를 들이대는 습관이 있잖아요. 가슴으로 의미를 파악하기 전에 표피적인 인상부터 저장하는.
[파란다이스] 거기서 좀 더 들어가 보면 휴대폰에 생활 전부는 물론 개인 전부를 투사하는 현대인의 삶이 농축돼 있고, 결국 두 현대인이 전쟁 같은 사회 속에서 아등바등 사는 모습에는 핸드폰을 통해 본 인간 군상이 담겨 있다는 게 참 재미나죠. 에휴
[농촌총각] 재밌다면서 웬 한숨?
[파란다이스] 재미나다는 건 남 얘기 같지는 않다는 반어법이랄까ㅋ
[그런지] 근데 엄태웅은 왜 와이프 목욕하는 동영상까지 핸드폰에 담아 둔 거임? 그건 좀 이해 안 되던데ㅋ
[파란다이스] 그게 왜...
[농촌총각] 그건 결혼해 보면 다 압니다!
[파란다이스] 나도 이해 가.
[그런지] 풉. 해보지도 않고선.
[파란다이스] 겨우 샤워하는 등짝...도 아닌 어깨 밖에 안 나왔다는 건 다분히 심의를 노린 거고 말이죠. 그래봤자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지만ㅋ
[농촌총각] 문제는 그걸 남이 본다는 게 문제지. 여기서도 문제가 드러나네요. 핸드폰이 지극히 사적인 공간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는 거.
[그런지] 요즘 핸드폰에 워낙 중요한 정보가 많이 들어 있으니 그거 잃어버리면 정말 끝장난다는 교훈 아주 뼈저리게 느껴집디다.
[파란다이스] 아무튼 또 재밌는 게 이 영화는 핸드폰에 모든 걸 다 투사하고 있는 듯하면서 사실은 정말 중요한 얘기를 나중에 풀어놓음으로써 결말까지를 상당히 힘 있게 끌고 나가려 한다는 점이에요. 오승민(엄태웅)이 고통 받는 이유는 핸드폰을 잃어버리고 예의 없이 전화 받고 뭐 이래서가 아니라 사실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될 일을 해서였다는 거잖아요. 결국 동영상 유출 같은 건 결과적으로 굉장히 작은 문제로 결론나기도 하고. 결과적으로 그가 파멸한 이유는 딱 그거였죠.(역시 자세한 내용은 스포일러이기에 생략)
[농촌총각] 그것도 현실에서 그런 일들이 벌어지고 하니까 영화 속에서 드러난다고 봐요. 그런 면에서 진짜 무서운 건 그런 상상, 살인이 현실로 가능한 구조의 문제죠.
[그런지] 사실 전 치정극으로 마무리 된 건 좀 아쉽긴 하던데.
[파란다이스] 그러고 보니 동영상 유출은 결국 영화 속 영화의 흥행으로 이어지기도 하죠. 그 영화 제목이 뭐였더라. <괴문도>였나? 아무튼 그 비슷한 건데 김한민 감독의 전작인 <극락도 살인사건>을 연상시키는 제목이었음ㅋ
[농촌총각] 김한민 감독이 장난기가 많은 감독 같아요.
[파란다이스] 그러게요.
[농촌총각] 전작에 출연했던 배우들 요소요소 배치해서 웃음을 유발하고.
[파란다이스] 웬 카메오들이 그리 많은지. 이런 것도 장난기로 이해해도 됨?
[농촌총각] 네. 이해해도 됩니다. 나중에 그게 몇 번 더 반복되면 그거 찾는 재미도 쏠쏠할 듯해요.
[그런지] 카메오 많았나?
[파란다이스] 네. 이를테면 박용우 동생이 서우더군요. <미쓰 홍당무>에서 공효진과 열연을 펼쳤던 여고생. 이 영화에서는 눈이 시뻘개져서 우는 한 장면 등장하는데 얼마나 울었는지 쌍꺼풀 수술 자국이 다 보일 정도였음. 또 김남일은 의리출연이라고 하고, 극락도 이장님이셨던 최주봉 선생님도 개 찾는 영감님으로 나오죠.
[농촌총각] 앗! 그런 신체적 비밀을 발설하면 어케함?
[파란다이스] 다 보임. 심지어 아이맥스관도 아니었는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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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지] 암튼 <핸드폰>에선 박용우의 연기가 아주 돋보이죠. 처음에 엄태웅 부인한테 치근댈 때 짱이었음.
[농촌총각]으... 생각만 해도 소름끼쳐요 그건. 그때까지만 해도 난 또라이라고 확신했음.
[파란다이스] 그래도 그렇게 치근덕거리는 녀석이 이마트에선 이 달의 최우수사원이라니. 박용우는 이런 억눌린 캐릭터에 상당한 재능을 보이는 거 같아요. 또 영화에서는 정확히 <달콤살벌한 연인>의 소심남 캐릭터를 연상시키는 부분도 있었는데요. 가령 허리 아픈 척 하는 거. 아무튼 그렇게 소심하게 꾹꾹 눌러 담고만 살다가 터뜨리는 캐릭터 연기. 또라이는 아닌데 뭔가 동정심을 유발할 법한 ‘이유 있는 또라이’ 연기랄까.
[그런지] 마트의 미친 고객들도 그렇지만, 병원에 누워있는 엄마랑 질질 짜는 동생 등 가장으로서의 고통도 만만치 않죠.
[파란다이스] 굉장한 현실감이 느껴지더군요.
[농촌총각] 그렇죠. 삶의 무게가 그만큼 무거우니까 그런 광기를 내뿜는 거죠.
[그런지] 움츠린 데다 큰 짐까지 짊어지고 있는 정말 처량한 신세랄까.
[파란다이스] 아무튼 안팎으로 이렇게 달궈주니 이 사람은 언제 터져도 당연하다 생각될 만큼 박용우의 연기는 꽤 괜찮았어요.
[농촌총각] 엄태웅 역시도 그렇게 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니까 그런 거고.
[그런지] 그에 비해 엄태웅은 그냥 내지르기만 할 뿐이죠.
[파란다이스] 나름의 이유가 있지만 결국 그거라니깐. 하지 않아야 할 일을 한 거. 요거로 수렴되잖아요. 뭐 그게 이 영화의 핵심이지만.
[그런지] 근데 아무리 부인이랑 바람 폈다고 해서 그렇게까지야... 무서운 놈. 그렇게 나쁜 인간은 아닌 줄 알았는데.
[파란다이스] 나도 그게 이해가 안 가는데 나 같음 다른 델 자르겠음. 그게 더 개연성 있는 거 아님?
[농촌총각] 어디???
[그런지] ;; 그리고 막판에 그 태아 사진에 쓴 문구 정말 웃기지 않았음? 겁나 헷갈리게 쓴 거.
[파란다이스] 너무 중의적으로 써서 보면서도 아리까리했어요. 근데 받아들이는 입장에선 자의적 해석... 어쨌든 영화는 이런 굉장한 아이러니를 강조하고 있죠. 결말에도 이런 식의 공을 들이고 있기도 하구요.
[농촌총각] 등급 얘기가 계속 나와서 하는 말인데, 언론시사에서 김한민 감독이 선정성과 폭력성 때문에 청소년 관람불가를 받았다고 했는데, 선정성은 많이 약해서 실망했어요.
[파란다이스] 뭘 실망까지야-3-
[농촌총각] 전 기대했단 말이죠ㅋㅋㅋ 그런 얘기를 안했으면 몰라도.
[파란다이스] 네네.
[그런지] 그래도 결말까지 이르러 벌어진 일들을 훑어보면 야하지 않아도 19금이죠;;
[파란다이스] 그러게. 저 총각 강해. 아, 그리고 저는 결말로 갈수록 힘이 생긴다고 느꼈던 게 중간 에피소드들이 너무 중복돼서 그런 것도 있었어요. 차 부수고 사진 찍었으면 됐지. 왜 또 노인까지 패고 사진 찍어. 아, 지루해. 이거 상당히 길잖아요. 한 에피소드로만 가든가. 아니면 좀 컴팩트하게 편집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런지] ㅋㅋ 노인 패는 신은 사실 좀 거북하더군요.
[파란다이스] 영화의 전체적인 색깔 문제도 그렇고 집중도 문제도 그렇고. 또 그렇게 재미가 대단한 부분도 아니니 이런 면을 좀 고려해서 조정해야 될 장면은 아니었는지 싶어요.
[농촌총각] 전 엄태웅의 짜증을 백배로 만드는 행위라는 점에서 무리 없이 봤습니다.
[파란다이스] 반복되니 지겹지 않던가요? 영화 끝나고 화장실 갔더니 고딩이나 갓 대딩쯤으로 보이는 애들이 그 장면을 가리켜 “골 까는 영화”라고 하던데ㅋ 그만큼 후반부로 갈수록 이런 장면들은 상당히 이질적으로 보인단 말이죠. 또 하나 지적하고 싶은 건 음악이 너무 후졌다는 거. 중간 중간 순전히 음악 때문에 되게 거슬리는 부분이 있었는데 엄태웅이 트로트 부르는 건 그렇다 치고 그냥 커피숍에서 나오는 장면인데 굉장히 장중한 음악이 나오더군요. 촌스러울 만큼... 거기서 이런 음악이 나와야 되나 싶을 정도였음. 이런 식으로 영화엔 상당히 언밸런스한 부분들이 종종 등장해 걸리적거리고 있어요.
[그런지] 음악까진 신경을 못 썼나보네요.
[농촌총각] 이미지들이 너무 강렬해서 음악은 신경 못썼는데. 치고, 차고, 베고, 피 난장에...
[파란다이스] 그건 너무 좋아!
[농촌총각] 역쉬 변(태) 기자!
[파란다이스] 헉헉.
[그런지]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릴러 3종 최종승자는?

[파란다이스] 그럼 이쯤에서 세 편의 영화 줄을 한번 세워보죠.
[그런지]뭐 ‘핸드폰>작전>마린보이’ 아니겠삼?ㅋ
[농촌총각] 줄을 세우기보다는 개인적으로 한 편씩 밀죠.
[파란다이스] 난 줄 세울 꺼임.
[농촌총각] 이런 줄세우기주의자같으니라고--+
[파란다이스] 세워, 세우란 말야.
[농촌총각] 난 <핸드폰>에 한 표! 극적 전개는 <작전>이 빠르고 유쾌하긴 한데, <핸드폰>의 이미지와 문제의식이 더 신선했다고 봐요.
[그런지] 어쨌든 스릴러 불모지인 한국영화에 잘했든 못했든 이렇게 스릴러가 많이 시도됐다는 점에서 세 작품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파란다이스] 네, 저도 동감. 더 이상 한국영화는 장르영화 불모지가 아니라는 사실을 만방에 고하고도 싶네요. 각각 나름의 장점이 있고 또 보완해야 될 점이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아주 후지진 않았잖아요. 전 줄 세운다면 ‘핸드폰=작전>>>>>>>>>>마린보이’
[농촌총각] 지못미, <마린 보이>
[파란다이스] <핸드폰>과 <작전>은 완전히 다른 범주의 영화처럼 보여요. <작전>이 시종일관 경쾌하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매력이 있는가하면, <핸드폰>은 시종일관 나락으로 치닫는 매력이 있죠. 어느 쪽도 포기하기 아깝고 한 쪽 손만 들어주기도 그렇네요.
[그런지] 그쵸.
[농촌총각] 인정! 다양해야 맛이죠!
[그런지] <작전>은 경쾌하죠 그냥.
[파란다이스] 얼핏 최동훈 감독 영화 보는 듯한 느낌도 나던데.
[그런지] 맞아.
[파란다이스] 근데 캐릭터에 대한 매력은 상대적으로 덜하고 집중도도 살짝 약하고 그렇죠. 가령 고니와 강현수. 둘 다 어수룩한 구석을 시작점을 삼고 있는 캐릭터인 건 비슷한데 관객의 입장에서 얘네들을 뒤쫓아 가면서 느끼는 맛의 차이는 현저히 다르죠.
[그런지] 박용하의 연기가 좀 더 강렬했다면... 좀 매가리가 없죠.
[농촌총각] 근데 아이러니하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박용하가 나온 장면이에요.
[파란다이스] 어떤?
[농촌총각] 모니터 보면서 내가 5년 동안 뭐했는지 푸념하는...
[파란다이스] 또 감정이입했구나?-3-
[농촌총각] 모니터를 벗어나면 돈은 아니더라도 좀 더 다른 세상이 있다는 걸 알았다는 장면. 여기서 한 가지 하고 싶은 말!
[그런지] ㄱㄱ
[농촌총각] 영화들이 좀 더 독해져도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꼭 완결된 관객들의 심리를 충족시켜주는 엔딩이 아니더라도, 더 강렬하게, 허무하게, 임팩트 있게 끝났으면 하는. <작전>이 그런 면에서 아쉬움이 들었거든요.
[파란다이스] 전혀 다른 영화라니까 그러네. 뭐 굳이 개미의 몰락까지 봐야겠다면 어쩔 수 없지만...
[그런지] 개미의 몰락ㅋ
[파란다이스] 아무튼 두 작품의 선전을 기대하면서 <마린보이>의 패배 역시 예감해보고 싶음. 김강우횽 다음 영화는 내가 골라주면 안 될까나. 같은 스릴러였던 <가면>도 지켜주지 못해 미안했는데...
[농촌총각] 근데 <핸드폰> 흥행이 정말 안 되고 있어요.
[그런지] <핸드폰> 흥행 안 됨? 아쉽군요.
[파란다이스] 지금 <워낭소리>한테 다 발렸다니깐.
[그런지] 이거 뭐 웃어야 할 지 울어야 할지...
[농촌총각] 아직 30만도 안됐는데, 이변이 없는 한 100만 힘들듯.
[파란다이스] 아, 정말 대단한 복병을 만난 듯 하네요.
[그런지] 암튼 <워낭소리> 축하 드리구요.
[농촌총각] <작전>은 90만 돼서 곧 100만 넘을 거 같고.
[파란다이스] 사실 오늘 메톡의 주제는 3개 스릴러 중 어느 게 쵝오? 뭐 이런 거였는데 하고 보니 거의 부반장도 아닌 줄반장 뽑는 기분이군요. 아무튼 필름온은 한국영화를 응원합니다. 그리고 나는 한국 장르영화를 더욱 응원하고... 어쨌든 롱런하길.
[그런지] 뭥미 캠페인임?
[농촌총각] 아, 한 가지 또 얘기하고 싶은 거 있는데.
[그런지] 오늘 하고 싶은 얘기 많군요.
[파란다이스] 그냥 하던가. 자꾸 한 가지 한다고 하고 계속 하고 있음. 쳇
[농촌총각] <작전>이나 <핸드폰> 모두 특A급 배우가 나오진 않지만 재밌잖아요. 앞으로 이런 영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요. 시나리오의 힘!!!!
[그런지] 그럼 특A급은 누구야ㅋ
[농촌총각] 김민정!
[파란다이스] 야
[그런지] ;;;
[파란다이스] 오케이, 여기까지.
[농촌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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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쩡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작전과핸드폰을 봤는데요 둘대 잼났어요^^ 이런영화들이 흥행을 해줘야하는건데...
    ㅎㅎ 글고 박희순 "오케이 거기까지~" 짜증안나요!!!!!!!!!!!!!! 천번을들어도!!!!!!!!!
    연기력을가지고 더 논의해줬으면했는데.. 솔직히 작전은 박희순이 반이상을 이끌어갔음...

    2009/02/2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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