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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나와 다를 것 없는 사람들이 별일 없이 그냥저냥 부대끼며 사는 것 같지만 사실 별종들로 차고 넘치는 게 우리네 세상이다. 지난 3월 31일 tvN이 선보인 <화성인 바이러스>는 우리가 사는 좁은 세계에 자리한 또 하나의 별종 이야기로 연예인 아닌 ‘특별한 일반인’이라는 새로움을 보태 난립하는 토크쇼 대란에 뛰어들었다. 서른 살의 2천억대 자산가, 동물과 대화할 수 있는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등 <화성인 바이러스>가 건네는 화성인 이야기는 과연 새로운 유효타를 날릴 수 있을까? 3회분 촬영장을 찾아 앞으로의 향방을 짚어보았다. 강상준 기자(FIL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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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어느 별에서 왔니? 흔히 감당 못할 별종들을 마주할 때 쓰는 이 관용구를 기조 삼은 토크쇼가 그 야심 찬 시작을 알려왔다. tvN <화성인 바이러스>는 ‘비범한 일반인’을 스튜디오에 초대해 그들이 정말 화성에서 왔는지 아니면 그저 평범한 지구인일 뿐인지를 감별한다는 노골적인 주제 하에 게스트의 삶을 훑는 전형적인 토크쇼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토크쇼 춘추전국시대에 뒤늦게 합류한 <화성인 바이러스>의 외양은 선배들에 비해 오히려 무척이나 평범한 편이다. 이경규, 김구라, 김성주를 앞세운 MC라인업은 독특하거나 생소한 조합이라기보다는 그저 익숙하고 안정적인 포메이션일 따름. 여러 프로그램을 거치며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온 김구라와 이경규는 말할 것도 없고 프로그램 정리를 도맡고 있는 김성주 역시 <명랑 히어로>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으니, ‘화성인’ 게스트를 상대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이 세 명의 장점은 익숙함, 그리고 어느 정도는 해줄 것이라는 ‘안전빵’ 정도에 그친다. 게다가 포맷 역시 차고 넘치고 때때로 밟히기까지 하는 토크쇼. 그렇다고 색다른 설정이나 규칙이 있는 것도 아니며 이를 증명하듯 스튜디오의 자태 역시 평범하기 이를 데 없다. 자, 그렇다면 이제 비장의 카드인 화성인을 보여줄 차례. <화성인 바이러스>의 무게는 필시 화성인이 짊어지고 있을 게 분명하다. 아니, 이는 반드시 그래야만 하는 구조다.
일반인 게스트만으로 차별화를 꾀해야 하는 <화성인 바이러스>의 전략은 무척이나 단순명쾌하고 그래서 위험하다. 세 명의 MC들이 입을 모아 증언하듯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은 양날의 검”인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검증되지 않은 일반인 게스트는 홀로 삼천포로 치달을 수도 있고, 사실 알고 보면 그다지 특별하지 않을 수도 있을뿐더러, 또 카메라가 즐비한 스튜디오에서는 당연히 기죽거나 긴장하기 마련이다. 이들을 어르고 달래 살리고 짊어져야 할 MC들의 역할이 막중한 건 자명한 사실. 고참 이경규가 경험적으로 “어떤 게스트가 몇 분 분량인지를 계산할 수 있다”고 말하듯 정해진 방송시간에도 미치지 않는 함량 미달의 게스트를 데리고 기어코 분량을 만들어야 되는 일 역시 부지기수로 벌어질 수 있는 게 바로 화성인에게 사활을 건 <화성인 바이러스>의 필연적 약점이다.
그러니 역시나 관건은 게스트 섭외다. <화성인 바이러스>의 성공 여부는 단순 눈요기에 그치지 않으면서 얼마나 특별한 재미를 이끌어낼 수 있는 게스트를 섭외했느냐에서 결판날 가능성이 크다. 아무리 내로라하는 세 명의 MC라도 오로지 게스트에게만 무게중심을 맡긴 프로그램의 성격상 함량미달의 게스트와 할 수 있는 것은 자연히 한정될 수밖에 없는 노릇. 또 특별한 NG조차 없이 쭉 ‘검증’이라는 단계를 밟아나가는 사이 ‘조폭 출신의 발라드 가수 지망생’을 초대한 3회분처럼 어느 정도 알려질 대로 알려진 조폭 세계 이야기가 특별하게 다가오지 않을 수도 있고 조폭과 가수라는 미스매치가 사실은 부러 과장된 포장으로 드러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들이 진짜 특이한 사람인지에 대한 의심으로 다가서는 김구라, 그리고 그들의 특별함을 인정하며 다가서려는 이경규 둘 중 어느 한쪽으로 심하게 기울기 시작하면 이는 그대로 미스캐스팅으로 이어져 프로그램은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치닫기 십상일 것이다.
<순간포착! 세상의 이런 일이>의 스튜디오 버전, <황금어장> ‘라디오 스타’의 일반인 버전, <스타킹>의 토크쇼 버전인 <화성인 바이러스>가 내세운 전략이 틀렸다는 게 아니다. 많은 위험성을 내포한 채로라도 매회 우수한 게스트를 섭외해 색다른 재미를 이끌어내는 역량만 갖춘다면 <화성인 바이러스>는 분명 프로그램의 이름 그대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화성인들이 ‘틀린’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인 것을 증명하며 획일화를 종용하는 사회에 다시 한 번 별종의 가치를 되새기는 이들의 작업은 여전히 가치 있는 일임이 분명하다.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이런 모든 우려를 불식시키고 화성인의 가치와 재미를 이어갈 수 있길 기대해본다.
그러나 토크쇼 춘추전국시대에 뒤늦게 합류한 <화성인 바이러스>의 외양은 선배들에 비해 오히려 무척이나 평범한 편이다. 이경규, 김구라, 김성주를 앞세운 MC라인업은 독특하거나 생소한 조합이라기보다는 그저 익숙하고 안정적인 포메이션일 따름. 여러 프로그램을 거치며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온 김구라와 이경규는 말할 것도 없고 프로그램 정리를 도맡고 있는 김성주 역시 <명랑 히어로>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으니, ‘화성인’ 게스트를 상대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이 세 명의 장점은 익숙함, 그리고 어느 정도는 해줄 것이라는 ‘안전빵’ 정도에 그친다. 게다가 포맷 역시 차고 넘치고 때때로 밟히기까지 하는 토크쇼. 그렇다고 색다른 설정이나 규칙이 있는 것도 아니며 이를 증명하듯 스튜디오의 자태 역시 평범하기 이를 데 없다. 자, 그렇다면 이제 비장의 카드인 화성인을 보여줄 차례. <화성인 바이러스>의 무게는 필시 화성인이 짊어지고 있을 게 분명하다. 아니, 이는 반드시 그래야만 하는 구조다.
일반인 게스트만으로 차별화를 꾀해야 하는 <화성인 바이러스>의 전략은 무척이나 단순명쾌하고 그래서 위험하다. 세 명의 MC들이 입을 모아 증언하듯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은 양날의 검”인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검증되지 않은 일반인 게스트는 홀로 삼천포로 치달을 수도 있고, 사실 알고 보면 그다지 특별하지 않을 수도 있을뿐더러, 또 카메라가 즐비한 스튜디오에서는 당연히 기죽거나 긴장하기 마련이다. 이들을 어르고 달래 살리고 짊어져야 할 MC들의 역할이 막중한 건 자명한 사실. 고참 이경규가 경험적으로 “어떤 게스트가 몇 분 분량인지를 계산할 수 있다”고 말하듯 정해진 방송시간에도 미치지 않는 함량 미달의 게스트를 데리고 기어코 분량을 만들어야 되는 일 역시 부지기수로 벌어질 수 있는 게 바로 화성인에게 사활을 건 <화성인 바이러스>의 필연적 약점이다.
그러니 역시나 관건은 게스트 섭외다. <화성인 바이러스>의 성공 여부는 단순 눈요기에 그치지 않으면서 얼마나 특별한 재미를 이끌어낼 수 있는 게스트를 섭외했느냐에서 결판날 가능성이 크다. 아무리 내로라하는 세 명의 MC라도 오로지 게스트에게만 무게중심을 맡긴 프로그램의 성격상 함량미달의 게스트와 할 수 있는 것은 자연히 한정될 수밖에 없는 노릇. 또 특별한 NG조차 없이 쭉 ‘검증’이라는 단계를 밟아나가는 사이 ‘조폭 출신의 발라드 가수 지망생’을 초대한 3회분처럼 어느 정도 알려질 대로 알려진 조폭 세계 이야기가 특별하게 다가오지 않을 수도 있고 조폭과 가수라는 미스매치가 사실은 부러 과장된 포장으로 드러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들이 진짜 특이한 사람인지에 대한 의심으로 다가서는 김구라, 그리고 그들의 특별함을 인정하며 다가서려는 이경규 둘 중 어느 한쪽으로 심하게 기울기 시작하면 이는 그대로 미스캐스팅으로 이어져 프로그램은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치닫기 십상일 것이다.
<순간포착! 세상의 이런 일이>의 스튜디오 버전, <황금어장> ‘라디오 스타’의 일반인 버전, <스타킹>의 토크쇼 버전인 <화성인 바이러스>가 내세운 전략이 틀렸다는 게 아니다. 많은 위험성을 내포한 채로라도 매회 우수한 게스트를 섭외해 색다른 재미를 이끌어내는 역량만 갖춘다면 <화성인 바이러스>는 분명 프로그램의 이름 그대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화성인들이 ‘틀린’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인 것을 증명하며 획일화를 종용하는 사회에 다시 한 번 별종의 가치를 되새기는 이들의 작업은 여전히 가치 있는 일임이 분명하다.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이런 모든 우려를 불식시키고 화성인의 가치와 재미를 이어갈 수 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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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인은 정말 특이하군여
2010/10/14 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