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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도 치료법도 불분명한 기이한 병 때문에 횡단보도를 걷다가도, 수업 중에도 느닷없이 잠에 빠져 픽픽 쓰러지는 원우(김예리)는 살얼음 위를 걷듯 불안한 삶을 견디고 있다.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이뤄지는 신체적 반응으로 인한 박탈감은 사춘기 소녀가 감당하기엔 너무 벅차다. 이런 딸을 바라보는 엄마도 힘들긴 마찬가지. 연희(박지영)는 원우가 언제 어디서 쓰러져 다치진 않을까 전전긍긍하며 과잉보호를 할 수밖에 없다. 임신했을 때 깍두기 하나도 반듯한 걸로만 골라 먹었건만 자신이 무슨 잘못을 했기에 이런 시련이 생기나 하늘을 원망해도 소용없다. 남편을 일찍 떠나보낸 것도 모자라 하나밖에 없는 딸이 고달픈 삶을 감내해야 한다는 사실이 그저 허망할 뿐이다.

최지영 감독의 장편 데뷔작 <바다 쪽으로, 한 뼘 더>(이하 <바다 쪽으로>)는 기면증(시도 때도 없이 잠드는 증세)을 앓고 있는 여고생과 그런 딸을 홀로 키우는 엄마의 갈등과 성장을 그린 작품이다. 상처를 간직한 채 묵묵히 살아가던 모녀에게 각각 사랑이 다가오면서 영화는 변화의 파도로 살랑인다. 특별대우를 받으며 외톨이 학교생활을 하던 원우에게 같은 반 소년 준서(홍종현)가 무뚝뚝한 수호천사가 되어 말을 걸어오고, 고단한 연희에겐 자상한 연하남 선재(김영재)가 따뜻하게 손을 뻗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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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다 쪽으로, 한 뼘 더 (One Step More To The Sea / 최지영 감독, 2009)

    Tracked from DAYDREAM NATION  삭제

    스토리 성인의 0.1%가 앓는다는 기면증을 가진 원우(김예리). 수업 중에도, 시험을 보다가도, 심지어 걷다가도 기절하듯 잠에 빠지는 원우는 비록 남들처럼 학교생활을 원만하게 누리지는 못해도 언제나 씩씩함을 잃지 않는 여고생이다. 오래 전 남편을 잃고 홀로 원우를 키워온 연희(박지영)는 기면증을 가진 딸이 혹시나 불의의 사고를 당하지 않을까 싶어 웃음을 잃은 지 오래다. 겨울처럼 차가운 마음으로 살얼음 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모녀. 그러던 어느..

    2009/05/2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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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ragpicker.egloos.com BlogIcon rainlife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

    2009/05/2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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