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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단비가 내리던, 35회 SIFF 개막식

눈이 되지 못한 비가 보슬보슬 내리던 10일(목요일) 늦은 오후 7시, 기다리고 기다리던 SIFF(서울독립영화제, 2009)의 개막식이 열렸습니다. <어배러투모로우 온 더 스트리트, 2008>의 유민규 감독의 ‘치고 달리기’ 오프닝 영상이 끝나자, 인디밴드 ‘불나방스타 쏘세지클럽’의 축하 무대가 이어졌습니다. 장내 열기가 뜨거워지고 권해효, 류시현씨의 사회로 본격적인 막이 올랐습니다. 35회 서울독립영화제가 열리기까지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권해효씨는 9년째 사회를 보지만 한 번도 감사의 인사를 하지 못했다며 25명의 자원 활동가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해, 자원 활동가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습니다. 개막작으로는 <원 나잇 스탠드>가 상영되었고, 상영 내내 웃음소리들이 잔잔히 들려와 훈훈한 풍경을 연출했습니다.

“예상보다 관객들이 많이 와 활기찬 기운을 안겨주어 좋았습니다. 내일부터 폐막 날까지 오늘과 같은 반응이 이어졌으면 합니다. 개막작 <원 나잇 스탠드>를 잘 봤는데요, 특히 장훈 감독의 세 번째 에피소드가 재미있었습니다. 개막 영상 파이팅입니다!” - 유민규 감독

“사회자 분들이 베테랑이라 아주 편하게 봤어요. 영화도 재미있게 잘 보았고, 프로젝트영화라고 들었는데 독특하고 좋았습니다. 오프닝 영상 뒤 아무런 소개 없이 불나방 스타 소세지 클럽이 나와서 노래를 불렀는데 소개를 간단하게 해주셨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다른 영화들 보러 와야겠네요.” - 인디플러그 김지희

“먼저 기분이 좋습니다. 개막 축하 공연을 해 준 가수의 무대가 신선하고 좋네요. 다른 해보다 작품 수가 많았다고 들었는데 독립 영화계에도 희망이 보이는 것 같아 기쁩니다. 오늘 모두 같이 단비를 맞은 느낌이네요.” -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대표 이혜경

35회 SIFF에 참석한 많은 분들이 개막식에 큰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한 분 한 분의 발걸음이 SIFF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폐막 날까지 우리 모두 힘내서 달려봅시다. 치고 달리기!

김수선(서울독립영화제 데일리팀)



SIFF에게_ <친구사이?> 김조광수 감독

서독제, 안녕?
너무 떨려서 무슨 말부터 꺼내야 할지 모르겠어. 아, 어떡해. 오랫동안 널 지켜봐 왔고 몇 년 전부터는 짝사랑에 가슴앓이를 해왔던 거 아니? 넌 모를 거야. 내가 너 때문에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 창피하다. 이렇게 시작하려던 게 아니었는데, 난 몰라.
아니야. 이제는 고백을 해야겠어. 더 이상 기둥 뒤에 숨어서 네가 다른 아이들과 노는 걸 훔쳐 볼 수만은 없단 말이야. 지난해에는 결국 참지 못하고 심판을 보았지. 그런데 그게 더 힘들었어. 난 너와 놀 수 없고 넌 다른 아이들과 너무 신나게 놀고 있었잖아. 심판을 보는 게 더 힘들고 질투 나는 일이라는 걸 왜 미처 몰랐는지 후회도 많이 했었는데, 넌 여전히 너를 향한 내 마음을 몰라주더구나. 그래서 난 결심을 단단히 했었어. 심판 따위는 보지 않고 나도 너랑 같이 놀겠다고 말이야. 너랑 놀기 위해 1년을 기다렸다는 것만은 알아 줬으면 좋겠다. 내 마음을 하늘이 알아 주셨는지 몰라도 다행히 올해는 정식으로 너와 놀 수 있게 초청장을 받았어. 아, 정말 난 날아갈 것 같아.
지금 편지를 쓰는 이 순간의 내 표정을 너는 봐야 해. 내가 얼마나 행복해 하고 있는지 너는 알아야 한다구! 아, 아니다. 초청장을 받았으니 예쁘게 차려 입고 너한테 달려가서 보여 줄게. 서독제, 기다려. 넌 내게 반하게 될 거야!
참, 너의 키다리아저씨 영진위씨는 어떻게 하신대? 안 좋은 소문이 돌아서 물어 보는 거야. 아무 일 없는 거지? 별일 없을 거라고 믿어. 너 같이 예쁜 애에게 지원을 하지 않는다는 건 좀 말이 안 되는 거잖니. 괜한 소리해서 미안해.^^*

<친구사이?> 김조광수 감독



SIFF의 자원활동가는 무얼 하나요?

기술팀-조새롬
새롬씨는 친구의 추천으로 기술팀 활동을 지원하게 됐다. 작년에 기술팀으로 자원활동을 했다는 친구가 옆에서 웃음을 지었다. "현장에 나와서 일하는 것을 좋아해요. 특히 기술팀은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에요." 기술팀은 필름이 멈추는 등의 사고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사고만 안 쳤으면 좋겠어요. 즐기면서 하고 싶습니다."

프로그램팀-신지은
"서독제가 자원활동가끼리 사이가 좋다고 들었어요. 스폰지 하우스가 명동에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높아 관객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고요. 깊은 작품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지은씨는 프로그램 진행을 돕는 많은 활동을 한다. 영화제가 진행되면 행사를 돕는다. 색깔이 다른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지은씨. 서독제만의 색깔을 느껴보고 싶단다.

홍보팀-윤준형
홍보팀은 자료 정리와 웹 홍보를 주로 담당했다. 영화제 기간 중에는 행사를 보조한다. 준형씨는 원래 홍보와 PR에 관심이 많아 서독제 자원활동가에 지원했다. "많은 대학생들이 독립영화에 관심이 없는 것이 안타까웠어요. 독립영화가 잘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독립영화 많이 사랑해주세요!"

기록팀-문지민
3번의 영화제 자원활동 경험이 있는 지민씨. 사진에 관심이 많았지만 그 동안은 기술팀에 소속돼있었다고 한다. 이번엔 관심분야를 살려 사진으로 행사 기록을 남길 수 있게 됐다. 지민씨는 영화제를 누비며 영화를 보는 관객들과 공감하고 싶다고 했다. "무엇보다도 사진이 잘 찍혔으면 좋겠어요. 관객분들이 독립영화를 많이 찾아주셨으면 합니다."

행사진행팀-성능웅
다양한 자원활동 경험이 있는 능웅씨는 이번 자원활동가 팀장이다.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는 능웅씨. 특히 영화라는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영화인들과 만나 이야기하고 친해지는 것은 큰 즐거움이란다. "자원활동가로서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인연이라고 생각해요. 먼저 다가가는 솔선수범한 자세로 영화제에 임하겠습니다."

축제를 100%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올해 서울독립영화제의 자원활동가들은 오늘도 극장 한 복판을 누빈다.

박윤아(서울독립영화제 데일리팀)

daily photo


설렘

롤러코스터 맨 뒷자리에 앉아 드르륵 거리면서 고지를 향해 올라갈 때
밤 새 준비한 중요한 발표를 하기 위해 앞으로 걸어가면서
낯선 곳의 지도를 끊임없이 살펴보면서 챙기는 30일짜리 배낭
두 손을 펼치면 내 눈 한 가득 보일 시험 성적표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좋은 곡들만 엄선한 테잎을 그 애에게 건네주며
그리고
영화표를 들고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간.

박윤아(서울독립영화제 데일리팀)


Q&A

SIFF2009를 간직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무엇이 있나요?

부스 판매 물품 소개


1. SIFF2009 버튼(500원|두 종류)
이번 메인 컬러인 녹색과 흰색이 조화를 이룬 버튼! 의류는 물론 늘 가지고 다니는 소품에도 상큼하게 매치할 수 있어요. 볼 때마다 서독제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겠죠 ^_^




2. SIFF2009 티셔츠(각 10,000원|색상|녹색 ‧ 흰색|사이즈 : S ‧ M ‧ L)
영화제 기념품으로써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착용할 수 있는 심플한 디자인의 티셔츠에요. 청바지에 티 한 장으로 진정한 SIFF 훈남훈녀가 되어 보시는 건 어떨는지!


3. SIFF209 콘티북(1권 3,000원, 2권 5,000원)
SIFF2008에서 가장 높은 판매율을 자랑했던 콘티북! 올해에도 매끈한 모습으로 찾아왔어요. 펼치기 좋게 제본되어 있고, 끈이 달려있어 페이지를 접지 않아도 된답니다^^



4. SIFF2009 일모스트릿 후드티셔츠(5,8000원|색상 : 빨강, 남색)
SIFF 자원활동가들이 입고 있는 바로 그 후드에요^^ 입어본 사람들의 강력추천이 쇄도한 후드로 기모가 앞주머니에까지 빵빵하게 들어있어 외투를 입지 않아도 될 만큼 따뜻하답니다. 겨울은 좋아하지만 추위는 싫고 두꺼운 옷차림은 더더욱 싫은 SIFF족에게 딱! 입니다.

5. SIFF2009 캘린더(3,000원) 
립영화의 소박하지만 멋진 매력을 닮은 캘린더에요. 2010년 달력이지만 2009년 12월부터 2011년 1월까지 있어요. 독립영화처럼 부지런하게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다음해도 미리 준비해보세요. 월마다 반대편에는 SIFF의 다양한 사진이 실려 있어 사진 보는 재미도 쏠쏠 할 거예요^_^

6. SIFF2004~2008 수상작 DVD(20,000~30,000원)
SIFF매니아 분들도, 독립영화와 막 친해진 분들도 만족할만한 검증된 작품들로 구성된 수상작 DVD입니다. 현장에서의 할인 판매 찬스도 놓치지 마세요^^

7. SIFF 슬레이트
SIFF에서 준비한 귀여운 슬레이트에요^_^ 영화 촬영 장비로도 좋지만 느낌 있는 소품으로도 활용해보세요~




8. SIFF2009 메인 카달로그(5,000원)
SIFF2009의 모든 것을 알고 싶은 욕심쟁이라면! 영화제현장에서만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답니다^_^

권희민(서울독립영화제 데일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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