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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잇 & 데이> - 환상의 커플

REVIEW ON 2010/06/24 10:04 Posted by '미래


명불허전. 액션영웅과 코미디여왕이 제대로 만났다. 긴박한 첩보액션에 상큼한 로맨틱 코미디를 섞은 <나잇 & 데이>에서 톰 크루즈과 카메론 디아즈는 자신의 장기를 최대한 발휘한다. 평범녀가 비밀요원을 만나 추격전에 휘말리고 사랑에 빠진다는, 다소 허무맹랑하고 그닥 참신하지도 않은 스토리에 한눈팔지 않고 푹 빠져들 수 있는 건 크루즈-디아즈 커플의 몸을 아까지 않은 열연과 완벽한 호흡 덕이다.

역시 톰 크루즈다. 정체불명의 비밀요원을 연기한 크루즈는 영리하고 민첩한 첩보원이라는 고유의 캐릭터를 스스로 패러디해 진지하고 역동적인 액션 속에서 색다른 유머를 자아낸다. 그는 잘 생긴 외모를 이용해 여자에게 접근하는가 하면, 악당을 무자비하게 때려눕힘과 동시에 믿지 못할 상황에 얼빠진 여자를 사려 깊게 챙긴다. 어떤 위급한 상황에서도 인사를 빼먹지 않고, 숨 막히게 달려가는 차 범퍼에 매달려 총알받이 신세가 돼서도 절대 여유와 미소를 잃지 않는다. 누명을 쓴 건지, 배신자인 건지 아리송하지만 이상하게 신뢰를 주는 남자. 상황이 불리해지는가 싶으면 약 먹여서 여자를 정신 잃게 만들고는 안전한 곳에서 눈뜨게 하는 마성의 남자. 만약 톰 크루즈가 아니었다면 이처럼 매력적이지 않았을 것이다. 거친 액션과 달달한 매너의 자연스러운 어울림. 이런 게 바로 노련미다.


흥미진진한 추격전을 짜릿한 로맨틱 코미디로 만드는 건 카메론 디아즈의 몫이다. 적재적소에서 끼쳐주는 민폐로 상황을 악화시켜 남자의 보호본능에 불을 지피고, 목숨 내놓고 쫓기는 상황조차 성적 긴장감이 맴도는 이색 데이트 현장으로 변모시킨다. 이렇게 자신의 전공을 살려 귀엽게 웃음을 책임지던 카메론 디아즈는 후반부에 들어서 <미녀 삼총사> 못지않은 폭풍액션을 뽐내기도 한다. 이렇게 겁 많고 어리바리하던 그녀가 일생일대의 모험을 통해 숨어 있던 액션본능을 발견하고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추락하는 비행기 안에서, 혼잡한 4차선 고속도로 위에서, 황소 떼가 쫓아오는 골목에서 펼쳐지는 고난도 격투신과 위험천만한 총격, 추격신은 더할 나위 없이 정교하고 신속하다. 오스트리아, 스페인, 자메이카 등 세계 곳곳을 누비며 펼쳐지는 로케이션의 볼거리는 지루할 틈을 주지 않으며, 혼란과 스릴을 순식간에 이완시키는 코미디는 군더더기가 없다. 액션은 액션답게, 코미디는 코미디답게. 흥분지수와 유쾌지수를 상승시키는 더 없이 재밌는 영화, 완벽한 팝콘무비. <나잇 & 데이>는 할리우드니까, 할리우드라서 가능한 영화다. 정미래 기자(FIL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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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내에 영화 리뷰가 많이 있네요..
    확실히 전문성이 느껴지는 글들입니다.^^
    구독 해두고 자주자주 놀러오겠습니다.^^

    2010/06/24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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